한나라당이 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대행사) 입법 약속을 파기하고 2월 국회에서 KBS 수신료와 연계 처리하겠다고 주장하면서 미디어렙법 제정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지역 교계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부산의 각 기독교 기관들은 일제히 성명을 내고 국회는 본회의를 조속히 소집해 미디어렙 법을 즉각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부산기독총연합회는 성명서에서 미디어렙 법안이 이번 회기에 처리 되지 못하고 2월로 연기 될 경우 4월 총선 및 대선으로 이어지는 정치일정에 밀려 이 법의 제정은 갈수록 힘들어지게 될 것이라며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미디어렙 법을 즉시 제정하라고 주장했다.
또 부산기독교교회협의회도 미디어렙 법이 즉각 제정되지 않으면 방송은 말 그대로 '무법천지'의 세상에서 광고 유치를 위해 전쟁터와 같은 환경으로 변할 것이라며 여야가 국회 본회의를 열어 미디어렙 법을 제정하지 않는다면 관련 의원 낙선운동은 물론 KBS수신료 납부거부 운동도 불사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에는 부산기독교총연합회와 부산기독교교회협의회, 부산성시화운동본부, 부산기독교장로총연합회 등의 기독교 기관과 부산YMCA, 부산기독교윤리실천운동 등 12개 시민사회단체연대가 참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정치권이 종교방송사와 지역방송사 등 중소방송사들을 생존 위기로 몰아간다면 기독교를 비롯한 모든 종교계의 강력한 반발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moonrive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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