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다시듣기 CLICK! - 김의호선생님의 음악이야기
< 선교사 >
- 부산진교회 할렐루야 찬양대 지휘자 김의호집사
저는 '선교사' 라는 말만 들어도 마음이 울컥합니다. 선교는 전쟁이고 순교이기 때문입니다. 선교사 훈련우너에서 강의 할 때나 선교지를 방문 할 때마다 그 분들을 가까이서 섬기며 "사랑하고 존경합니다"라고 고백합니다.
사도바울은 3차 선교여행 중에 각 성에서 예루살렘에 가면 순교하게 되리라는 계시를 받았습니다. (행21:10~14)
이 예언을 들은 제자들과 사도바울은 정반대의 반응을 합니다. 제자들은 울면서 사도바울에게 말합니다. 성령께서 예루살렘에 가면 순교당하리라고 말씀해 주시니 가지 마십시오. 그러나 사도바울은 어찌하여 울어 내 마음을 상하게 하느냐 나는 주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결박 받을 뿐 아니라 예루살렘에서 죽을 것도 각오하였노라. 사실 성령님은 사도바울이 예루살렘에 가면 순교하리라 말씀하셨기 때문에 가라든지 가지 말라든지 하는 것은 인간의 해석이었습니다. 제자들은 아직도 육체의 생명에 대한 애착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에 성령님의 계시에 대하여 가지 말라는 뜻으로 들었고 사도바울은 육체의 생명에 대한 애착을 버렸기 때문에 가라는 음성으로 들었던 것입니다.
주님의 12제자 가운데 사도요한을 제외하고는 모두 순교하였습니다. 주님께서 순교를 막으실 능력이 없기 때문에 그들이 순교하도록 내버려 두신 것이 아닙니다. 순교는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축복이기에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순교의 복을 주셨던 것입니다.
우리나라 교인들의 장점이 있습니다. 달란트비유 아시지요? 우리는 은혜 받으면 자신의 달란트대로 주님을 섬기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음악으로 무용으로 또는 태권도로, 자신의 전문분야를 도구로 하여 선교한다는 것입니다.
김애자선교사님은 화려한 경력을 지닌 피아니스트입니다. 이분을 LA에서 만난 적이 있는데, 이 분이 고백하기를 은혜받기 전 교회는 다녔으나 마음에는 교만으로 가득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던 중 그 교회가 주관하여 러시아에서 대형 전도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 집회에서 연주를 하게 되었는데 연주 직전에 갑자기 손에 마비가 왔습니다. 당황한 그녀는 하나님께 무릎 꿇고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그 같은 가절한 기도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일이었지요. 그런 다음에 놀랍게도 손의 마비가 풀렸고 자신의 연주에 성령의 기름 부음을 체험합니다. 자신이 큰 은혜를 받으며 연주했습니다. 그 날 연주는 당시 사회주의체제와 경제가 무너지면서 희망이라고 보이지 않는 암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던 구 소련연방 사람들에게 성령의 위로와 감동을 경험하게 하였습니다. 김애자선교사님은 성령께서 내가 해야 할 일을 보여주셨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 때부터 세상음악이 아닌 찬양으로 하나님을 전하는 선교사가 되어 전 세계로 선교 연주를 다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