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사랑방
20
2012.09
[교회교육현장] 2012년 09월 20일(목)
  • Sep 20, 2012

 

 

          방송 다시듣기 CLICK!  -  교회교육현장         

 

 

 

 * 한국교회교육컨설팅 대표 박영수목사

   

 

 

 

 

교회교육 패러다임(2) - 비전트립

 

 

박영수목사(한국교회교육컨설팅 대표)

 

 

 

오늘은 교회교육 패러다임 두 번째로 ‘비전트립’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방학을 이용하여 교회학교 여러 부서에서 ‘비전트립’ 특히 ‘해외비전트립’을 다녀 온 교회가 많이 있다. 그런데 비전트립을 다녀오고 보고를 하면 그것으로 끝나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리고 “또 언제하지?” “내년에도 또 가야하나? 간다면 어디로 가지?” “자료집은 만들면 좋겠지? 근데 지난번 자료집을 어디 있지?” 등 무엇 때문에, 어떤 교육적 근거와 계획을 가지고 갔는지 좀 잡을 수 없는 단회적 행사로 마치는 경우를 보는 것이다. 많은 비용을 들여서 가는 비전트립, 분명한 목적과 내용을 가지고 해야 한다.

 

 

1. 교회학교의 비전트립, 왜 가는 것인가?

 

첫째, 비전트립은 교회학교의 ‘비전교육’의 차원에서 실시하는 것이다.

비전교육이란, 믿음을 가진 아이들에게 이 세상을 믿음 안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의 문제를 가르치는 교회교육 패러다임의 한 축이다. 즉, 비전교육은 하나님이 보여주신 삶의 비전을 가지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삶을 살도록 가르친다는 것이다. 실제로 교회교육에 있어 아이들이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재능이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하나님을 위해 사용하며 살 수 있는지를 가르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비전교육은 믿음 안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따라서 ‘비전트립’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사는 사람과 그 현장을 보여주는 차원에서 좋은 비전교육의 예이다. 특히, 선교현장을 통해 국가와 민족 그리고 문화를 넘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과 능력을 보여주는 것은 아이들에게 있어 삶에 대한 적지 않은 도전과 자극이 될 수 있다.

 

둘째, 비전트립은 교회의 선교비전을 이루는 ‘선교정책’의 첫 단계이다.

교회가 선교의 비전을 가지고 이루어가는 데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어야 한다. 향후 몇 년 안에 몇 명의 선교사를 보낸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하자. 교회가 성장하고, 목적한 數의 선교사를 파송할 수 있을 만큼 선교비를 지출할 수 있다면 그 비전은 이루어지는 것인가? 그러나 실질적인 선교비전은 사람이다. 즉, 그 교회에서 선교사를 얼마나 배출했는가에 초점이 맞춰져야 하며, 선교사를 배출할 수 있는 교회의 선교정책이 세워져 있어야 하는 것이다. 비전트립은 그 첫 단계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비전트립은 선교여행으로서 앞에서 교회학교의 비전교육 차원으로 실시하여 선교에 대한 관심과 신앙적 동기부여를 끌어내는 목적을 가진다. 다음은 그런 관심자들을 대상으로 ‘선교기도모임’을 운영하여 관심의 지속성을 가지게 하고, 이어 ‘선교기도모임’을 가진 이들 가운데 그 선교지에 대한 더 깊은 관심을 위해 ‘정탐트립’을 한다. 계속해서 이들 중 선교에 대한 헌신의 마음이 있는 이들이 그곳에 6개월 이상의 ‘단기선교’를 통해 현지 선교사의 사역을 도우며 선교사로 헌신 여부를 확정 한 후, 파송기관이나 단체에서 정규적인 ‘선교훈련’을 받아, 마침내 ‘선교사 파송’을 받게 되는 일련의 과정을 교회가 정책적으로 실행해 나가는 것이다.

이처럼 비전트립은 단회적인 행사가 아닌 교회학교의 ‘비전교육’의 측면에서 시작하여, 정상적인 과정의 신앙성장을 통해 선교사로 헌신하는 이들을 세워나가는 아주 바람직한 프로그램으로서 분명한 목적과 과정을 잘 이해하고 추진해 나가야 한다.

 

 

2. 비전트립, 시기와 방법 그리고 사후 프로그램은?

 

그러면 비전트립은 언제부터 어떻게 가고, 다녀 온 후에 사후 프로그램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지금 많은 교회에서 어린 유치부 아이들까지 비전트립에 보내는 것을 본다. 그러나 그것보다는 비전트립의 시기는 사후 프로그램이 연결 가능한 시점 즉, 초등학교 고학년 또는 중고등부 정도에서 실시하는 것이 적당하다. 그리고 비전트립은 많은 프로그램을 준비해서 가는 것보다 현지 선교사가 사역하는 현장을 보여주고 경험하게 하고, 그 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몇 가지를 준비해 가는 정도에서 하는 것이 좋다. 때로 ‘단기선교’라는 이름으로 가서 사역을 하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비전트립은 말 그대로 ‘선교여행’으로 보는 것에 목적을 두고 그곳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선교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것으로 마치고, 이 후의 계속되는 단계적 프로그램에 따라 점차 깊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어야 한다.

비전트립의 사후 프로그램은 우선 앞에서 제시한 ‘선교기도모임’이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능하면 자율적으로 아이들끼리 모이도록 하고, 아이들이 다녀온 선교지의 선교사와 관계를 유지함으로 선교현장의 소식과 기도제목을 지속적으로 받아 중보기도하게 되면 점차 자신의 비전과 연결될 수도 있고, 다음 단계로의 과정도 어려움 없이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또 다른 사후 프로그램은 자료를 남기는 일이다. 준비과정부터 선교지에서의 기록들과 개인적인 도전과 변화의 내용을 사진 및 동영상 그리고 글로 정리된 것까지 파일로 만들고, 자료집으로 출력하여 보관하고, CD로 제작해 놓으면 다음에 그 곳에 갈 비전트립 팀에게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앞서 예상하지 못했던 시행착오를 줄여 성공적인 비전트립이 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여기에 한 가지 추가할 부분은 비전트립을 꼭 해외비전트립으로만 생각하지 말자는 것이다. 즉, 한국교회사에 나타난 수많은 사적지와 믿음의 업적을 남긴 인물들의 발자취를 따라 ‘국내비전트립’을 해보는 것도 대단히 유익하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은 해외비전트립 대신 국내 비전트립을 먼저 하게 하는 것도 의미가 있고,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고등학생들도 해외비전트립을 가기 전에 국내비전트립을 통해 한국교회사에 나타난 하나님의 놀라우신 계획과 역사하심을 알게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20
2023.03
오늘의 방송 다시듣기는 CBS사랑방 유튜브 채널에서 가능합니다!
24
2012.09
[다시듣기] 2012년 09월 22일(토)
24
2012.09
[선곡표] 2012년 09월 22일(토)
21
2012.09
[음악이야기 68] 2012년 09월 21일(금)
21
2012.09
[선곡표] 2012년 09월 21일(금)
20
2012.09
[교회교육현장] 2012년 09월 20일(목)
20
2012.09
[선곡표] 2012년 09월 20일(목)
19
2012.09
[기독교가정상담] 2012년 09월 19일(수)
19
2012.09
[선곡표] 2012년 09월 19일(수)
18
2012.09
[선곡표] 2012년 09월 18일(화)
17
2012.09
[선곡표] 2012년 09월 17일(월)
17
2012.09
[다시듣기] 2012년 09월 15일(토)
17
2012.09
[선곡표] 2012년 09월 15일(토)
14
2012.09
[음악이야기 67] 2012년 09월 14일(금)
14
2012.09
[선곡표] 2012년 09월 14일(금)
13
2012.09
[이단예방대책] 2012년 09월 13일(목)
13
2012.09
[선곡표] 2012년 09월 13일(목)
12
2012.09
[기독교가정상담] 2012년 09월 12일(수)
12
2012.09
[선곡표] 2012년 09월 12일(수)
11
2012.09
[선곡표] 2012년 09월 11일(화)
10
2012.09
[선곡표] 2012년 09월 10일(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