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회교육컨설팅 대표 박영수목사
교회교육 패러다임
- 예배교육(2) -
2013. 2. 21.
박영수목사(한국교회교육컨설팅 대표)
1. 예배를 가르치라
1)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요소들(a parte Dei)
예배의 요소들 중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요소들은 ‘축복의 선언(a blessing)’, ‘성경봉독(reading Bible reverentially)’, ‘설교(preaching)’ 등이다.
- 축복의 선언은 예배의 마지막에 하나님께서 특별하게 기름 부어 세운 하나님의 종들을 통해 그의 백성들에게 축복을 선포하고 기원하는 요소이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에게 내려 주시는 위로부터 오는 축복의 요소인 것이다. 아무나 이 축복을 받을 수 없다. 예배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주시는 축복인 것이다.
- 성경봉독은 예배 중 설교 전에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그 자체를 경건한 마음으로 읽는 요소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에게 주시는 원초적인 은혜의 수단으로서 그 말씀을 듣는 자와 지키는 자가 복이 있다고 약속하신 바로 그 말씀이다.
- 설교는 예배 중 읽은 성경말씀을 말씀의 사역자로 부름받은 종들을 통하여 성도들이 알기 쉽게 이해하고 그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선포되어지는 요소이다. 성도는 성경말씀을 듣고 순종함으로써 하나님의 백성된 삶을 살 수 있고, 그 삶이 축복된 삶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설교를 은혜의 요소로서 수용하는 일은 대단히 중요하다.
2) 하나님께 드리는 요소들(a parte homini)
예배가 진행되는 동안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은혜의 요소들 외에 다른 모든 요소들은 성도로서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것들이다. 신앙고백(a confession of faith), 찬송, 기도, 봉헌(an offering) 등이 바로 그것들이다.
- 신앙고백은 예배 중 내가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주님 앞에 예배자로 나왔음을 고백하는 요소이다.
- 찬송은 여러 가지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예배자로 나아오는 것, 다른 구원받은 성도들과 함께 예배함을 기뻐하며 나아가는 것,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을 결심하며 믿음의 삶을 살기로 작정하는 것,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세상을 향해 담대하게 나아가오니 도와달라고 요청하는 것 등이다.
- 예배 중 기도는 한 사람이 공동체를 대표해서 공동의 기도제목을 가지고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요소이다. 공동체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리는 일들을 위해, 그리고 공동체의 일원들을 위한 기도제목들을 가지고 공동체가 함께 기도해야 할 것들을 기도로 아뢰는 것이다.
- 봉헌은 주신 것에 대하여 구별해서 드리는 예물이다. 구약의 제물(things offered in sacrifice)이 자신의 죄를 대속하는 의미와 삶의 수단으로 주신 것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가 있었지만,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혜로 말미암아 단번에 해결되어졌다. 따라서 지금 우리가 예배 가운데 드리는 예물은 내가 받은 구원에 대한 감격과 삶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하여 감사하는 마음으로 내게 있는 것을 구별하여 올려드리는 의미가 있다.
예배를 가르치라는 의미는 바로 이러한 예배의 요소들에 대한 의미들을 가르쳐서, 아이들이 예배 할 때에 각각의 요소들에 대하여 올바른 반응을 할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다. 아이들이 조용히 아무런 반응도 없이 앉아있는 예배는 올바른 예배가 아니다. 그것은 예배를 하는 것이 아니고 예배를 보는 것이다. 올바른 예배는 조용한 예배가 아니라, 올바로 반응할 줄 아는 예배이다.
2. 예배를 훈련하라
예배를 가르치는 것이 예배의 각 요소들에 대한 의미를 알게 하는 것이라면, 예배를 훈련한다는 것은 각 요소들의 의미가 예배 행위 가운데 익숙하게 표현되어 짐으로서 예배의 감동이 극대화되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면 아이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훈련해야 할까?
1) 준비된 예배에 대한 훈련
먼저 아이들의 삶에 있어서 예배를 가장 우선으로 하는 훈련이다. 주일에 예배하는 것을 위해서 매주 예배 시간을 고정하고 예배 이외에 어떤 다른 계획도 하지 않고, 최고의 가치를 부여한 가장 우선적인 시간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예배 자체에 대한 준비를 훈련하는 것이다. 토요일에 예배 때 입고 갈 깨끗하고 좋은 옷을 준비한다거나, 헌금을 준비한다거나, 쾌락과 유혹에 흐트러진 마음을 버리고 정결한 마음으로 바꾸는 것 등이다.
2) 감사함으로 나아가는 훈련
예배자는 구속의 은혜와 삶 속에서 주신 은혜에 대한 감사를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사람이다. ‘구별된 드림’, 헌금은 우리에게 주신 모든 재물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고백하며, 우선적으로 하나님께 구별하여 드리는 것이다. 이 재물에는 우리의 마음이 있기 때문에, 때때로 하나님께 드릴 때에 인색함을 가질 수 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먼저 헤아려 본 후, 하나님께 구별하여 드리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3) 순종의 훈련
예배를 훈련하는 것은 선포되는 말씀을 듣는 훈련과 들은 말씀을 순종하는 훈련을 포함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사의 역할이 필요하다. 아이들이 예배시간에 말씀을 듣고, 예배를 마친 후 교사와 함께 그 말씀을 서로 나눔으로서 아이들은 말씀을 자신의 삶에 적용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앞에서 언급한 예배에 대한 지침을 다시 한 번 말하고자 한다. “예배를 가르치고 훈련하라” 그리하면 아이들은 예배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가지고 세상 속에서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