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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
[음악이야기 11] 2011년 08월 05일(금)
  • Aug 0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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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이 먼저? 음악이 먼저? >

 

 

- 부산진교회 할렐루야 찬양대 김의호집사

 

 

사람을 동물과 구분하는 것은 말을 하고 노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새가 노래하는 것은 시적인 표현이지 실제 노래는 아니죠. 인류학자들에 의하면 사람이 말을 하기 시작한 것이 8만 년 전이라 합니다. 그리고 노래는 그보다 50만년 쯤 전부터 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발성시관을 보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최초의 노래는 단모음인 아, 오, 우 등을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모음은 본능적인 소리입니다. 산에 오르면 야호~ 하며 소리 지르지요. 아프면 "아~"하고 신음합니다. "하하!, 호호!" 웃음소리, 모두가 모음입니다. 이런 모음은 폐와 성대만 사용하여 쉽게 소리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음은 사정이 다릅니다. 조음기관을 거쳐야 소리가 만들어지는데 상당히 정교한 자발근육과 비자발근육을 사용하여 소리를 만들어 냅니다. 입안의 구조에 따라 쉽게 할 수 있는 발음과 쉽게 할 수 없는 발음이 있는 것입니다. 서양 사람들은 육식을 주로 합니다. 포크를 쓰기 시작한 것이 그리 오래지 않습니다. 그전에는 고기를 입으로 뜯어 먹었지요. 이들의 두개골은 고기를 뜯어 먹기 쉽게 앞은 좁고 옆은 길게 발달했습니다. 이런 두개골 구조는 우리가 쉽게 발음하는 된소리를 발음하기가 어렵습니다. 여기서 말이 노래보다 늦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지요.

 

모음의 발음도 사실 쉬운 것은 아닙니다. 과거 경상도 사람들은 10개의 단모음 중에 6모음정도만 구분 할 수 있었답니다. 반면에 같은 남쪽 지방이라도 전라도 사람들은 10개의 모음을 다 발음할 수 있습니다. 모음이 발달하면 성악이 발달합니다. 그래서 전라도에 판소리, 민요 등이 발달하고 영남지역은 가야금을 비롯한 기악이 발달했습니다.

 

어린아이는 울음으로 의사를 표현하지요. 배고프다, 덥다, 목마르다, 아프다 등을 울음으로 나타냅니다. 어린아이의 욕구는 비교적 단순합니다만, 어른의 경우는 다르지요. 한 가지 모음으로 의사를 다 표현하기가 어렵습니다. 다양한 모음과 그리고 높낮이, 강약 등이 점점 발달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위험할 땐 신호로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구애할 때에 감정 표현수단으로 노래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조음기관에서 자음을 느끼고 그것들을 소리내어봄으로써 말이 시작된 것이지요. 이런 해석은 원시인부터 현대인에 이르기까지 두개골의 연구를 통해서 알려진 것입니다.

 

모음만으로 부르는 노래의 역사가 오래되었다고 원시음악이 아닙니다. 모음만으로 부르는 노래를 보컬리즈라 합니다. 라프마니노프의 보컬리즈가 유명하지요. 이 곡은 '아' 모음으로만 노래합니다. 오늘 가사 없이 부르는 가수를 소개합니다. 바비 맥퍼린은 입으로 4옥타브를 넘나드는 연주를 합니다. 그의 구강기교는 신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말하지요. 맥퍼린의 창법은 가장 원시적인 것을 가장 현대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래미상을 10번 수상한 스캣송의 1인자 이지요.

 

오늘 소개할 두 곡입니다.

 - 림스키 코르사코프 '왕벌의 비행'

 - 장 바리에르의 2대의 첼로를 위한 G장조 소나타 3악장 알레그로 프레스티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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