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부 수련회
박영수 목사 (한국교회교육컨설팅 대표)
오늘은 방학프로그램 중 중고등부 수련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수련회를 다루기 전에 다시 한 번 확인하자. 첫째, 방학프로그램은 교육패러다임 이라는 측면에서 생각하자는 것인데, 즉 어떤 교육의 목표를 가진 프로그램인가를 먼저 설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둘째, 학기 중 프로그램과 차별되어야 한다는 것으로, 청소년들에게 자유로운 시간과 장소에서 집중적이고 효율적인 프로그램을 가지되, 시간에 자유롭지 못한 이들이지만 역으로 교회가 방학이라는 기간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자는 점이다.
1. 아이들 수련회 데려가기가 너무 힘들어요!
여름이 다가오면 수련회를 두고 각자 서로 다른 고민을 한다.
<수련회에 대한 고민>
교역자 : “이번 수련회 언제 하지? 많이 가야 할 텐데.... ”
“자체적으로 해야 하나? 다른 연합수련회 데려갈까?”
“자체로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지? 주제와 강사는? 장소와 시기, 프로그램은?....”
교 사 : “아이들이 많이 가야하는데.....”
“나도 이번에 참석하기 어려운데.....”
학생들 : “수련회 가야하나? 재미있나?”
“가면 뭐하지?”
“아무개는 같이 가나?”
수련회를 기획하기도, 데려 가기도 다 힘들다. 이유는 무엇인가? 수련회를 통해서 하고 싶은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교역자와 교사는 아이들은 많이 가게 하는 것이 주목적이고, 그 다음이 내용이다. 그래서 많이 가게 하는 쪽으로 기간과 장소와 내용도 다 맞추다보니까 원하는 수련회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리고 아이들은 ‘가는 것’과 ‘안 가는 것’ 어떤 것이 더 공부로부터 해방된 기쁨을 누릴 수 있는지를 두고 재고 있다. 그러니까 재미있는 수련회, 같이 놀 수 있는 친구와 같이 가는 수련회를 두고 저울질 하는 것이다.
가장 큰 문제점은 교역자와 교사 그리고 아이들 모두 다 “왜 가는가?” 보다 “가는가? 안 가는가?” 그 자체를 가지고 고민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모든 상황에 대한 ‘경우의 수’가 다 포함되어 있다. 즉, ‘그냥 가기 싫은 아이’, ‘공부에 더 치중하고 싶은 아이’, ‘가고는 싶은데 학교와 부모님을 설득하기가 두려운 아이’, ‘꼴 보기 싫은 교사와 친구가 있어서 안가는 아이’ 등이다. 따라서 단순히 갈사람 손들어 보라 하면 기대보다 훨씬 못 미치는 숫자다.
따라서 “왜 가는가?” 이 문제를 해결하면, 다시 말해서 ‘목표’와 ‘필요성’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면 부차한 문제를 가지고 씨름하지 않아도 된다. 모두가 당연히 가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면, 다음에는 상황에 따른 문제만 해결해 나가면 많은 숫자가 갈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가고는 싶은데 학교와 부모님을 설득하기가 두려운 아이’, ‘돈이 부담이 돼서 못가는 아이’ 등은 기도하면서 설득의 방법을 찾아나가거나, 교회에서 재정을 지원하면 되는 것이다.
<많이 가게 하는 세 가지 과정>
1) 공감대 형성 ⇨ 왜 수련회를 하는지 공감할 수 있어야 함 : 목표 설정의 중요성
2) 동기부여 ⇨ 내가 왜 가야하는지 설명이 되어야 함 : 개인적 신앙성장의 필요성 제시
3) 기대감 형성 ⇨ 신앙적 기대를 가지게 해야 함 : 신앙적 열정으로 인한 파급효과 가짐
2. 그러면 어떤 수련회가 좋을까요?
다음과 같은 몇 가지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1) 수련회의 목표 설정 ⇨ ‘교회교육 패러다임’ 속에서 목표 설정
해당 중고등부 신앙교육의 전체 목표 속에서 이번 수련회가 가지는 의미, 목표 설정
예1) 개인의 구원확신과 신앙고백
학 기 중 : 기독교 기본교리(W.C.F) 공부
여름방학 : 복음제시, 개인 신앙고백을 목표
수 련 회 : 연합 - 복음의 내용으로 하는 연합수련회 또는
자체 - 개인 복음제시와 ‘사도신경’을 집중 공부를 하는 수련회
예2) 경건생활의 확립
학 기 중 : 성수주일, 예배훈련, 성경읽기, QT 등
여름방학 : 경건의 능력 체험 목표-기관별 특새, 밤 기도회, 아침 성경읽기 모임 등
수 련 회 : 연합 - 성경통독 수련회(전문기관수련회), 영성수련회(연합), 찬양집회
자체 - 성경통독(부분)수련회, QT(학교)수련회, 말씀/기도중심의 수련회
2) 동기부여 ⇨ 이번 수련회를 통해 자신이 얻을 수 있는 영적 유익을 소개하고 설득
교역자나 교사가 1:1로 설득하는 것이 좋다. 아이 자신의 신앙성장에 있어 중요한 교육의 과정으로써 이번 수련회를 소개하고, 신앙적
인 용기를 북돋아 줄 수 있어야 한다.
정리하면,
첫째는 신앙교육의 전체목표를 따라 수련회의 목표를 설정하라.
둘째는 방학 프로그램 속에서 수련회가 차지하는 역할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라.
셋째는 외부 전문수련회가 많이 있지만 아무데나 가지 말고 목표에 맞는 수련회를 선택하라. 단, 주최와 운영을 어디서 하는지 잘 알아보아야 한다.
넷째는 자체적으로 할 때에는 목표를 정하고 그것에 맞춰서 집중적인 프로그램을 기획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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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회교육컨설팅 박영수 목사님과 함께
가정과 교회의 교육에 대해 말씀 나눠봅니다.
오늘은 다섯번째 시간으로 <중고등부 수련회>를 주제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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