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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
[교회교육현장] 2012년 08월 09일(목)
  • Aug 0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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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과공부(1)        

 

 

 

 

박영수 목사 (한국교회교육컨설팅 대표)

 

 

 

주일학교 교사,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공과공부’이다. 이는 교사에게 있어 성경을 가르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며, 동시에 가장 많은 부담을 가지는 역할이기 때문이다. 외국에서 교회학교 교사를 말할 때 Sunday school teacher 또는 Bible teacher라고 지칭하는 것도 교사의 주된 역할을 성경을 가르치는 일 즉, 공과공부로 본다는 뜻이다. 그런데 지금 이 공과공부에 문제가 생겼다.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것은 성경을 가르친다는 것이 곧 아이들의 신앙성장을 돕는다는 의미인데, 교회학교에서 점점 아이들의 신앙성장을 책임져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 아이들의 신앙이 자라지 않는 것 같아요!

교회교육의 위기를 느끼며 컨설팅과 교사교육을 요청하는 교회에 가서 교사들을 만나보면 가장 큰 어려움과 고민이 바로 이 문제이다. 많은 교사들이 1년, 2년, 그 이상 주일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쳐도 그 믿음이 성장하지 않는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오히려 갈수록 신앙교육의 어려움을 말하고 있고, 실제로 중고등부까지 가면 교회에 나오라는 말조차 하기 힘든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공과시간에 성경을 가르치는데 아이들의 신앙이 자라지 않는다는 것은 어딘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세 가지 문제를 지적해 본다.

 

첫째는 현실적인 즉, 시간적인 문제이다. 교사가 아이들을 만나는 공식적인 시간은 일주일에 하루, 그 하루 동안에도 20분~30분 정도의 공과시간이다. 이 시간 가지고 아이들에게 신앙성장을 기대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그러나 교회학교 기관에 할당된 시간은 1시간 또는 1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에 예배와 기관별 시간과 공과시간을 다 가져야 한다. 그러니 현실적으로 공과시간을 더 할애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둘째는 공과교재의 문제이다. 보통은 계단공과라하여 교단에서 만든 교회학교 교재를 사용하는데, 때로 교역자와 교사가 교회학교 방침에 따른 교재를 사거나 만들어 사용하기도 한다. 또 어떤 교회는 공과를 사용하지 않고 예배설교를 교재로 만들어 사용하는 교회도 있다. 그러나 어떤 교재를 사용하든지 그 교재가 아이들의 신앙성장을 체계적으로 이루어 갈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교역자가 바뀔 때마다 규모가 없이 성경과 신앙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형태는 아이들의 신앙성장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셋째는 가르치는 교사의 문제이다. 교사가 아이들을 가르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경우이다. 이 경우는 교사교육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교사들에게 공과만 주고 ‘어떻게 성경을 잘 가르칠 수 있는가’를 가르쳐 주지 않는다면 효과적인 성경교육을 할 수 없고, 아이들의 신앙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다. (이 부분은 다음 방송에 좀 더 자세히 다루기로 한다.)

 

 

2. 공과공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러면 아이들의 신앙성장을 이룰 공과공부 즉, 성경을 가르치는 것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두 가지로 생각해보자.

첫째는 성경공부의 방식을 바꿔야 한다. 다시 말해서 일방적인 성경지식의 전달방식이 아닌 삶으로 이루어내는 성경공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다음 세 단계 가르침의 과정으로 설명할 수 있다. 첫 단계는 ‘내용의 전달’이다.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인데, 성경말씀의 내용을 아이들에게 익숙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성경말씀을 기억하고 세상의 지식과 구별할 수 있도록 해주는 가르침의 단계이다.  두 번째 단계는 ‘이해와 수용’이다. 이는 잘 아는 성경말씀을 내게 주신 말씀으로 이해하고 수용하게 하는 가르침의 단계이다. 여기에는 교사와 아이들 간의 ‘나눔’이 필요하다. 서로 묻고 대답하는 가운데 아이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말씀이 되도록 가르친다는 것이다. 세 번째 단계는 ‘적용과 순종’이다. 내게 주신 말씀으로 받아들인 아이가 이제 자신의 삶에 적용함으로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가르침의 단계이다. 그 말씀이 내 삶에 어떤 의미인지를 깨닫고 그 말씀의 능력을 체험하게 해 주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성경공부의 방식이 말씀을 통해 신앙이 성장하도록 해주는 것이다.

 

    예) 공과 핵심 내용 : “서로 사랑하라”(요일3:13~18)

           예수님께서 형제를 사랑한다는 것은 말로만이 아닌 행함과 진실함으로 해야 한다는 말씀을 가르친다.

            - 이해와 수용을 위한 질문: “내가 싫어하고, 가까이 하기 싫은 사람도 사랑해야 하는가?” 대답: “죄인 된 우리를 목숨을 내어주시

              기까지 사랑하신 예수님이 말씀하셨으니 그 사랑을 받은 우리도 그런 사랑을 해야 한다.”

            - 적용과 순종을 위한 질문: “그럼 어떻게 사랑해야 하나요?” “네가 먼저 다가가 친구가 되어주렴”

 

둘째로 현실적으로 시간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시간을 늘리거나, 현실을 뛰어넘어 환경의 문제를 해결하면 많은 도움은 되겠지만 근본적인 해결은 아니다. 다시 말하면 공과공부의 개념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즉, 교사가 주어진 시간에 공과(성경)을 가르치는 것은 ‘성경지식의 전달’이라는 개념이지만, 아이들의 신앙성장을 이루어내는 것을 성경지식의 전달보다는 ‘양육’이라는 개념에서 접근하면 해결이 가능한 것이다. 부모가 자녀를 양육하는 것을 보자. 양육은 짧은 한 시간을 정해놓고 그 시간에만 먹이고, 가르치고, 훈육하지 않는다. 시간에 관계없이 필요한 것을 공급해주면서 자녀를 전인적인 보살핌으로 성장하게 한다. 물론 아주 어린 아이 때 늘 곁에 붙어 있어야 할 때도 있지만 갈수록 아이의 성장에 필요한 것들을 효과적으로 공급하여 나중에는 스스로 먹고,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아이로 키워내는 것이다. 교회교육도 양육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공과시간에만 집중적으로 가르쳐 다 해결하려고 하면 안 된다. 공과시간에 전달해야 할 꼭 필요한 내용을 가르치고, 성장에 필요한 다른 내용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요즘 아이들은 핸드폰과 컴퓨터, TV 등 다양한 매체를 갖추고 있고, 이들을 다룰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학교 공부만 인터넷을 통해 하는 것 아니다. 핸드폰 특히, 스마트 폰의 다양한 기능은 효과적인 소통의 매체가 된다. 일방적인 전달로서가 아닌 양방의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교육적인 효과는 물론 긴밀한 소통을 통한 친근함과 마음을 잘 주고받을 수 있다.

     

      예) 공과 주제 ‘이웃사랑’

            주어진 공과시간에 ‘이웃사랑’이 예수님의 가르침이자 성도의 삶의 명령임을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시킨다. 그리고 예화는 이메일

            또는 동영상 자료로 전달하면서 적용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이메일이나 문자로 받는다. 이렇게 함으로서 공과시간으로 끝내는

            것보다 여러 가지 면에서 가르침의 효과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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