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학교 전도
박영수 목사 (한국교회교육컨설팅 대표)
한국교회에서 가장 많이 쓰는 말들은 아마 ‘부흥’ ‘성장’ ‘전도’일 것이다. 주일학교 역시 많이 강조하고 중점을 두는 말들이 ‘성장’ ‘전도’이다. 물론 이 말들이 필요가 없거나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중요하고, 기독교의 본질적인 사명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무엇이 문제인가? 특히 교회학교에서 이 말들이 강조되고 있는 것에 대한 문제점이 무엇인가? 첫째는 교회학교의 본질적 사명은 ‘신앙교육’인데 우선순위가 ‘전도’ ‘성장’에 밀려서 ‘신앙교육’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아이들을 모으는 일에 올-인하고, 그 숫자놀음에 신앙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이다. 둘째는 ‘전도’에 대한 인식과 노력이 잘못되고 있다는 것이다. ‘초청’과 ‘전도’는 분명히 다른데 이 단어들을 혼용하다 보니까 ‘전도’에 대한 개념이 잘 잡히지 않고, 더구나 ‘신앙교육’의 초보단계에 있는 아이들이 ‘전도’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교회의 전도를 위한 물질공세로 인해 친구를 초청하는 행위를 어떤 신앙적인 것보다 우선적인 것으로 생각하기도 한다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더 큰 문제점은 초청이 반복되어지면서 왔다 갔다 하는 아이들에게 진리의 복음에 대한 벽이 높아져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소위 철새교인이 교회학교에도 적지 않게 존재하면서 정상적인 신앙교육에 차질을 빗고 있는 것이다.
1. 주일학교 아이들이 자꾸 줄어요!
실제로 주일학교 인원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교회는 성장을 멈추고 감소추세에 있는 가운데 사회적으로는 저출산 현상으로 인하여 아이들이 감소하고 있다. 10년 전만해도 400명이었던 주일학교가 200명도 안 된다면 울상을 짓는 어느 교회 장로님처럼 아이들이 자꾸 줄어드는 것을 보고 ‘위기’라고 말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 여기에 아이들의 성향이 혼자서도 잘 놀 수 있는 문화적 영향으로 교회에 잘 오지 않으려는 것도 한 몫을 한다. 그러니까 교인들의 가정에서 오는 아이들 외에 다른 친구들을 초청하는 것이 쉬지 않으니까 결국 주일학교 인원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도할 대상이 없는 것은 아니다. 부산만 해도 기독교 율이 10%를 넘지 못하고 있다. 10명 중 9명은 전도대상이다. 이들을 개인전도와 초청잔치를 통해 오게 해야 한다. 지금 교회마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전도’에 대한 방법이 문제일 수 있다. 전도의 개념과 방법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2. 주일학교 전도 어떻게 할까요?
전도란 정확한 복음 제시를 통하여 개인으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도록 하는 행위를 말한다. 교회에서 흔히 불신자를 교회로 이끄는 일련의 모든 행위를 통칭하여 ‘전도’라고 하는데 이는 교회에 한 번 발을 들여놓게 함으로서 복음에 접촉 기회를 가지게 하고자 하는 목적 때문이다. 그러므로 교회학교에서 말하는 전도프로그램은 단순히 아이들을 초청하는 것뿐 아니라 초청된 아이들에게 개별적으로 복음을 제시하고, 나아가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삶을 살게 하는 것까지 포함된 일련의 과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전도는 순수하게 한 영혼을 위한 사랑과 구원의 열정을 가지고 진행되어야 한다. 수적인 성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전도(초청)행사는 실패하기 쉽다. 부담을 가지고 물질과 시간을 쏟아 부어야 하는 교회로서도, 좋은 선물을 주는 곳으로 이리저리 가주는 대상자를 위해서도 하지 않아야 한다.
1. 대그룹 초청 원리
1) 대그룹 초청(large group invitation) : 초청과 복음제시를 구분
- 홍보 : 전도지, 교육기관 주보, Homepage 및 카페 소개 등
- 초청 : 진심과 내용이 담겨 있는 전도지 만들기 – 대상을 정하고 맞춤식으로 만듬
cf) 잘 인쇄된 전도지 – 받는 사람에게는 감동이 전달되지 않는다.
- 초청잔치 : 메시지 중심보다는 문화행사, 재능소그룹 단위의 초청
2) 소그룹 교제(small group association)
전체의 분위기보다 실질적인 교제와 구체적인 소속감을 가질 소그룹을 보게 함
3) 1:1 관계 맺기(one to one matching)
공동체를 보는 것보다, 한 사람의 관계를 통해 더 강한 이끌림을 유도할 수 있다.
4) 다음을 위한 약속(promise for next meeting)
주일학교 예배, 반모임, 개인
5) 복음제시(gospel presentation)
반드시 교사가 1:1 복음제시를 시도할 것
6) 양육(nurturing)
복음을 받아들인 후 양육에 대한 계획
2. 소그룹 관계전도
1) 대상 정하기
소그룹(반)에서 한 명씩만 집중적으로 전도하고 싶은 친구 정하고(one by one), 개인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기도제목
2) 합심 기도
소개 한 날부터 나올 때까지 매주 소그룹(반)모임 때마다 구체적으로
3) 교회 밖 event 만들기
가까워질 수 있는 모든 event(먹기, 놀기, sports, 영화....)를 통해 소그룹(반) 멤버들과 친분 쌓기 - 우연을 가장한 의도적인 접근
4) 교회 초청
- 한 사람을 위한 초청 잔치 party(음식, 재롱잔치, 선물)로 감동을 주어라!
5) 복음제시
교사가 1:1로 만나 복음제시
6) 교회 멤버십과 양육
온전한 교회 멤버십으로 이끌고, 양육계획 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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