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소식
04
2013.03
재소자들의 간증…"신앙의 결정체 한 자리에 모인다"
  • 교계 이모저모
  • Mar 04, 2013
재소자들의 간증…"신앙의 결정체 한 자리에 모인다"
"부산CBS 창립 54주년 기념 성경필사본 전시회"…필사자로부터 들어보는 필사의 은혜
부산CBS 이강현 기자

부산CBS 창립 54주년 기념 성경필사본 전시회
독실한 신앙의 결정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계획이다.
부산CBS가 창립 54주년을 기념해 성도들이 한 자 한 자 기도와 정성으로 써 내려간 성경필사본 전시회가 개최되기 때문이다.
오는 5월 23일(목)부터 6월 5일(수)까지 부산시 부산진구 범천4동에 위치한 부산CBS 사옥 1층 전시장에서 개최될 성경필사본 전시회에 앞서 부산CBS는 표준FM 102.9mz <김정현의 해피아워>를 통해 필사자들의 간증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80여일 후면 성도들의 신앙 속에서 기적처럼 탄생한 보물들이 세상에 선보이게 된다.
필사본을 접수하려면 부산CBS 선교사업국(051-636-0050)으로 문의하면 된다.
☞아래는 지난 27일 방송된 부산복지중앙교회 변정섭 목사의 일문일답

◈시무하는 부산복지중앙교회를 소개해 달라?교회는 1992년 12월에 시작됐다. 주님은 무엇 때문에 이 세상에 오셨을까 생각하면서 문턱을 없애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교회를 시작하니까 참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가진자와 못가진자, 또 배운자와 못 배운자, 기타 등등의 걸인들, 소외 계층의 사람들이 참 많이 왔다. 그러면서 복지라는 것을 생각하게 됐다.

제가 하나님의 사랑을 입었기 때문에 사랑을 나누려 했다. 복지가 참 중요하다 생각을 하면서 성경을 보니까 제 눈에는 모두가 복지로 보였다. 그래서 바로 이대로 실천해야겠다 생각해 교회 이름을 부산복지중앙교회로 짓게 됐다.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첫 번째 계기는 에수님의 발자취를 보게 된 것이다. 항상 기도 제목이 예수님께서 가신 발자취를 나도 따라 가야겠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매일 주님이 남긴 흔적을 나의 흔적으로 만들어야겠다 하는 것이 기도제목이었다. 우리 주위에는 돌아볼 곳이 많다. 목회자가 돌아봐야 하고, 우리 신앙인 모두가 돌아봐야 하지 않겠느냐 그런 생각을 했다. 그것이 하나의 일부분이라고 봐진다.

◈교회에서 지적, 육체적 장애인이 생활한다는데?한명, 두명 모인 장애우들이 지금은 참 많다. 그중에서도 중증과 경증 장애우로 나뉠 수 있는데 중증은 스스로가 안되니까 경증 장애우들이 그들의 손과 발이 되어서 돕고, 늘 교회에서 예배 시간에 강조하는 내용이 있는데 따라 하도록 합니다. 내가 잘되는 것은 이웃을 위해서 헌신하고, 봉사할 때에 내가 잘되는 것이다. 좋은 것을 많이 심으면 나에게도 좋은 것을 많이 거둘 수 있다. 이것이 성경의 진리라고 따라하게 했고, 그렇게 살도록 반복을 했다.

◈과거에는 술의 제왕이라 불리울 만큼 술에 취해 살았는데 어떻게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됐나?생각이 한번 비뚤어지니까 행동이 많이 빗나갔다. 그런데 주님을 만나기 전에는 정말로 악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그 악한 생각이 점점 더 발전이 되어서 극에 달할 정도로 위험수위에 다다랐다. 그런 와중에 주님을 만나게 되는 결정적인 기회가 왔고, 아내와 같은 장소에서 같은 날 운명의 세례를 받았다. 그때부터 술을 안마시게 됐고, 계속해서 술먹는 사람들 만나지 않게 되면서 제가 살아왔던 것을 뒤돌아 보게 되고, 후회를 많이 하게 됐다.

이제는 세상에 빚진 자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랑을 만나면서 그 사랑을 나눠줘야겠구나 생각을 했다. 그래서 열심히 노력을 해서 교회에 헌신하는 자가 되어야겠다 생각을 해서 그것이 내 계획데로 안됐다. 그런던 중에 정말로 괴로워하고 고통스러웠는데 어느 목사님께서 나와 상담을 하고 신학을 하는게 좋겠다고 말한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그래서 목회자의 길을 가게됐다.

◈봉사활동중에 교도소 안에 있는 제소자와 편지를 주고받는 봉사활동을 하는데?교회가 성경필사를 시작하게 된 것은 2004년 겨울이었다.. 많은 성도들이 참여하고, 매주 등수를 구별해서 발표했다. 장애우들에게는 성경필사 상급도 나눠주기도 하고, 그랬는데 그것이 해를 거듭하면서 참여율이 저조하게 되면서 교도소 쪽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게 됐다.

교도소에서는 2007년 3월부터 시작됐다. 많은 제소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교도소라는 곳은 특정한 공간이어서 우리가 맘대로 접근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우리가 일방적으로 연락을 할 수가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제소자들에게서 우편이 오면 거기에 따라서 우리가 대처하곤 한다. 그렇기 때문에 계획도 방법도 세울수가 없었다. 그런데도 숫자가 많이 늘어나서 많이 성경 쓰기에 참여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제소자들의 성경필사본 어느 정도 되나?지난해 연말을 기준으로 편지가 2,100여 통, 성경필사본이 2만3천 권 정도 된다.

◈굉장히 많은데 따로 보관하는 장소가 있나?교회 사무실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편지 내용 소개해 달라?K제소자의 경우다. "목사님!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일까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세상을 살아가는데 그렇게 많은 것이 필요한 것도 바로 보지 못하고, 쾌락과 탐욕에 자신을 저당잡히며 무모하게 살아왔던 거 같습니다." "기껏해야 하루 세끼 식사와 철마다 갈아입을 서너벌의 옷, 그리고 고단한 몸을 눕힐 수 있는 장소만 있어도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행복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었는데 무엇이 이토록 저를 극한 상황까지 몰고 왔는지 스스로 자괴감을 느끼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선악을 선택하게 할 권리를 주신 것이지. 우리 마음 내키는데로 무엇이든지 하는 자유를 주신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자유는 반드시 책임이 따르며 질서를 통해 누려야 함에도 그것을 파괴한 결과가 지금의 현재 제 모습 아니겠습니까?" 여기까지 보겠다.

◈제소자들과의 편지 어떻게 시작했나?2003년에 우리 경증 장애인 1명이 밖에 나가서 사고를 친 일로 형사입건이 되고, 재판을 받게 됐는데 3년형을 구형받았다. 그래서 이 형제가 청송교도소로 이감돼 두 주에 편지 3통씩을 보내왔다. 그 편지 내용이 교회와 성도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편지 보내주니 감사하고, 또 용돈 보내주니 감사하다라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편지가 올 때마다 내용이 똑같았다. 우리 경증 장애우가 배워온 것이 그것 밖에 없기 때문에 그렇게 글을 서서 표현한 것이다.

계속해서 편지가 오니까 제가 관심을 갖게 됐고, 어느날 함게 있는 제소자가 편지가 왔다. 나도 교회와 연을 맺고 싶은데 답장해달라는 내용이었다. 그렇게 해서 답장해주던 것이 10명, 10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많은 제소자들이 편지 또는 필사본을 작성해서 보내온다.

◈필사본을 작성해 보내주는 숫자는 얼마나 되나?전국에 교도소가 56곳이 있다고 한다. 그중 22곳에서 출소자가 71명, 현재 제소자가 223명이다.

◈성경을 필사하면서 받은 은혜가 많을 것인데?성경을 필사하는 목적 중에 하나가 제소자들이 참 불안해 한다. 나오면 어떻게 살 것인지 늘 불안해 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래서 정서적인 안정이 가장 필요하겠구나 하는 것을 느낀다. 그러다보니까 성경 필사가 참 중요하고, 또 보내온 편지를 보니까 정서적인 안정과 건강에도 유익이 됐다 하는 내용이 있었다.

또 인내와 집중하는 것이 참 중요하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장시간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집중력도 필요하고, 참고 견디는 인내력도 필요하다. 그래서 분기별로 결산을 해서 있는 그대로 누가 얼마나 작성했는지 통보 한다. 등급을 매겨서 상급으로 영치금을 보내준다.

그 속에서 돈을 목적으로 시작했는데, 이제는 주님을 만나 재미가 있습니다. 마음의 안정도 됐습니다. 교도소 안에 성가대원으로도 참여합니다. 서예도 씁니다. 기타 등등 간증거리가 온다. 이제 저는 영치금에 구애받지 아니하고 계속해서 쓸 생각입니다. 이런 편지가 올 때면 너무나 기쁘고 감동이 된다.

◈교회 성도들도 필사를 하는데 어느 정도 되나?교회 성도들은 2004년부터 성경 필사를 시작했다. 2011년까지 지속해 왔다. 2012년도부터 하향곡선을 그려와서 최근에는 많은 숫자가 줄어들었다.

◈제소자들이 보내온 성경 필사본 CBS에 전시되나?그 많은 것을 다할 수는 없을 것이다. 부분적으로 참여한다.

◈성경 필사 어떤 유익이 있나?사람은 한 번은 왔다가 한 번은 간다. 그런데 그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과정을 담아났다가 떠나가느냐가 중요한데 특별히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은 성경말씀을 근거로 삼고, 말씀에 의지해서 살아간다고 본다.

기도와 더불어서 말씀과 함께 살 때에 그 속에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포함돼 있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가 사랑을 이웃에게 공급해 줄 때에 가치를 드러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성경필사는 우리가 항상 묵상해야 하는 말씀 중에 있기 때문에 유익이 될 것이고, 또 필사를 하면서 마음에 와 닿을 때에 진정한 것을 느끼고 깨닫지 않는가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제 보이지 아니하는 모습으로 인내하고, 성경을 쓰면서 자신의 위치를 돌아볼 수가 있고, 신앙의 성숙도를 체크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겠느냐 생각을 해본다. 앞으로도 말씀에 중심을 가지고 필사에 전념하면 주님을 만나고, 사랑을 깨닫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

moonrive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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