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이상욱 원장이 병원장 취임 후 단행한 첫 번째 인사가 두 번씩이나 좌절됐다. 인사 승인권을 가지고 있는 학교법인 고려학원 이사회(이사장 신상현 목사)는 18일 오후 법인 사무국에서 일린 이사회에서 이 원장이 청원한 직원 인사 건에 대해 행정처장과 직원 인사를 분리해서 처리하기로 결의했다. 이사회는 직전 이사회에서 한번 보류 처리됐던 행정처장 후보자 문수만 씨를 이 원장이 이번 이사회에서 현 직급인 3급을 유지한 채 다시 한 번 행정처장 대리 후보자로 청원하자 가부를 물어 부결처리 했고, 행정처장 외의 직원 인사 건은 반려했다. A 이사는 이번 결과에 대해 “병원 행정직원의 수장인 행정처장 후보자가 행정력이 허약하다는 이유와 신앙생활에 결격 사유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부결처리 시켰다”고 밝혔다. 하지만 병원 내부에서는 병원장의 고유 권한인 직원 인사 문제를 이사회가 두 번씩이나 부결처리 한 것은 이 원장의 발목을 잡아 길들이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도 나오고 있다. 이번 인사 건에 대해 이 원장은 “병원 내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끝에 청원한 행정처장 후보자가 두 번이나 부결된 만큼 앞선 조성래 원장 때처럼 공석으로 둘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원장의 첫 번째 인사인 행정처장직 인선은 이달 29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어떤 형식으로든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사회는 지난달 27일에 개최한 이사회에서도 병원 행정 직원의 수장인 행정처장 후보자가 행정력이 떨어진다는 이유와 신앙생활에 결격 사유가 있다고 판단해 직원 인사와 함께 행정처장 후보자 청원을 보류로 처리했다. moonriver@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크리스천노컷뉴스(www.christiannocu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