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와 교회를 위한 119 기도대성회’가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부산성시화운동본부 등 부산의 17개 기독교 기관이 함께 주최한 가운데 9일 저녁 7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 상임회장 김태영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대회는 명예대회장 박선제 목사의 여는 인사를 시작으로 명예대회장 장성만 목사, 정필도 목사의 격려사 순으로 개회됐다.

격려사를 전한 장성만 목사는 “부산에서 뜨겁게 시작된 기도가 나라와 교회를 살릴 것”이라며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필도 목사 또한 “우리가 나라와 교회를 걱정하는데, 사람의 힘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일하시면 가능하다”며 “기도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서 일 하신다”고 말했다.

이어진 2부 기도회에서는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안용운 목사의 사회로 부전교회 박성규 목사가 ‘나라와 교회를 위한 부산 그리스도인 공동 기도문’을 낭독했다.

공동 기도문은 "중국정부가 탈북 난민들의 강제북송을 중단해 줄 것을 요구하고, 가정과 학교가 파괴돼 권위와 질서가 무너져 내리는 현재의 사회에서 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내용을 담았다.

기도회는 계속해서 부산기독교장로총연합회 오순곤 장로가 ‘참회’를 사직동교회 김철봉 목사가 ‘나라를 위해’, 부산기독교여성협의회 회장 김생녀 장로가 ‘북한 동포를 위해’ 참석한 4천여 성도들과 함께 기도했다.

또 세계선교협의회 대표 박수웅 목사가 ‘부산기독교회관, 역사관 건립을 위해’, 부산기독인언론인협회 회장 천영호 장로가 ‘부산 발전과 가덕공항 이전을 위해’, 부산청년연합상임대표 임석웅 목사가 ‘12월 19일 열리는 대통령 선거를 위해’ 기도하고, 횃불회 회장 조영호 목사의 합심기도로 기도회를 마무리 했다.

‘나라와 교회를 위한 119 기도대성회’ 대회장 윤종남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3부 예배 순서는 다함께 신앙고백을 시작으로 찬송, 헌금, 성경봉독, 기드온 콰이어의 찬양, 기독교대한감리회 삼남연회 석준복 감독의 강사소개 순으로 이어졌다.

이날 대회의 주강사인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는 창세기 1장 1절에서 5절까지의 말씀을 모티브로 ‘한국교회의 책임’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조용기 목사는 설교에서 “오늘날 한국교회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회개를 통해 새로워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교회의 가장 큰 병폐는 교회가 분열되고, 교파가 불일치 되는 것”이라고 진단하고, 초대교회처럼 헌신과 기도를 통해 화해와 일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목사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기도에 힘써야 승리할 수 있는 것”이라며 “성령의 은사가 나타나 온 국민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교회가 기도에 더욱 힘쓸 때”라고 전했다.

한편, 공동대회장 이재완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 된 이날 집회에서 주최 측은 이날 모금된 헌금 전액을 부산기독교회관 건립을 위해 사용한다고 밝혔다.

moonriver@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