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학교복음병원(이하 고신대병원)이 침례병원과 함께 의료선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고신대병원과 침례병원은 12일 오후 고신대병원 3동 회의실에서 협력병원 협약식을 가졌다.

양 기관은 향후 진료의뢰 환자에 대한 편의제공 및 의학정보 교환, 임상 및 기초분야 공동연구 및 학술지원 등을 통해 지방의료계 공동 발전과 환자 편의성 향상,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은 암센터 전문 대학병원인 고신대복음병원과 부산지역 2차병원을 선도하는 침례병원이 상호 벤치마킹을 통해 임상 및 기초 분야 공동연구 및 학술지원, 상호 교육 참여, 의료나눔행사 공유 등을 활성화하고 1~3차 의료, 재활의료까지 진료의 연속성을 보장하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

또 변화하는 의료 환경과 치열한 경쟁 상황 속에서 3차병원과 2차병원이 상호 협력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국내외 의료나눔에 함께 앞장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신대병원 이상욱 원장은 "이번 협약은 부산을 대표하는 2,3차 병원이 협력해 선을 함께 이루기 위해 체결을 추진했다"며 "하나님께서 믿는 병원이 함께 의료선교를 통해 땅끝까지 복음전파의 사명을 감당해 나가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침례병원 이준상 원장도 "같은 해에 시작한 기독병원으로 형제 같은 위치에 있는데 기독의료인력 양성을 통해 하나님께 협력해 하나님의 뜻을 쫓았다고 고백할 수 있는 병원이 되자"고 화답했다.

협약식에는 고신대병원 이상욱 원장, 오경승 부원장과 침례병원 이준상 원장등 양 병원 경영진이 참석했다.

고신대병원과 침례병원은 부산지역의 대표적인 기독교 병원이면서 지난 1951년 개원했다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고신대병원은 한국 의료의 성자로 불리는 장기려 박사가 한국전쟁 피란민들을 위해 설립한 병원이고, 침례병원 역시 미국 침례교 한국 선교회에서 한국전쟁 피란민 구호를 위해 미국인 의료선교사 왈레스를 기념해 세운 병원으로 무너진 공공의료를 대신해 만든 지역의 대표적인 기독종합병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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