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소식
올해 부산부활절연합예배가 명실공히 부산교계를 하나로 연합시키는 자리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진보 성향의 부산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부산NCC)는 지난 13일 저녁 항남교회에서 실행위원회를 열어 매년 보수 성향의 부산기독교총연합회(이하 부기총)와 양분됐던 부활절연합예배를 함께 하기로 한다는데 상당한 의견일치를 보았다. 실행위원회는 부산기독교총연합회가 내년 부산부활절연합예배 공동주최 건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해 줄 경우 아무런 조건없이 올해부터 함께 하기로 결의했다. 하지만 일부 실행위원들은 부산부활절연합예배를 부기총과 함께 진행한다는 것이 명분과 실리가 없다며 반대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러한 결의에 따라 부산NCC 회장 임대식 목사는 수일내 부기총 대표회장 정양희 감독과의 만남을 갖고 공동주최 건에 대한 논의를 확정 지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NCC는 부기총에서 부정적인 답변이 돌아올 경우 올해 부산부활절연합예배를 부활주일인 오는 4월 8일 오후 3시 부산 수영구 망미동에 있는 평화교회에서 단독 개최하기로 했다. 실행위원회는 이와 함께 종교 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설립된 부산종교인평화회의에 부산NCC 대표로 석준복 목사, 방영식 목사 등 2명을 3년 임기로 파송하고 매년 임원진의 추인을 받기로 한다고 결의했다. 또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의 거목이었던 故 최성묵 목사 20주기 추모 강연회를 오는 23일 오후 7시 부산YMCA에서 열고 추모예배를 25일 오후 3시 중부교회에서 개최한다며 가맹 교단들의 각별한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