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소식
교역자 자녀들의 고뇌와 고충, 심리적 아픔을 함께 나누고 격려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고신대학교는 지난 15일 오후 고신대학교에 재학중인 교역자 자녀 242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교역자 자녀 초청 만찬회'를 R뷔페에서 개최했다. 이날 만찬회는 최은영 원장(창원세광병원, 진해세광병원, 창원세광교회 안수집사)의 후원으로 교역자 자녀들이 감사와 치유를 함께 누릴수 있도록 진행됐다. 만찬회에서 김성수 총장은 "나 자신도 목회자 가정의 장남으로 자라며 많은 상처가 있었지만 분명한 것은 공평하신 하나님께서 헌신하고 수고하는 자들이 겪은 어려움을 그들 자녀에게 선한 것으로 갚아주신다"며 "학생들은 부모님의 헌신과 기도로 잘 될 것임을 확신하고 바른 가치관과 흔들리지 않는 신앙을 전수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고 위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만찬회를 주선한 황은선 목사(창원세광교회)도 "이 행사 후원자로 나선 분도 결국 목회자 자녀였으며 곳곳에는 이들과 같은 고민을 하며 성장했고, 그들을 위로하고자 하는 이들이 많은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故 최일영 목사의 아들이자 이날 만찬회 비용 전액을 후원한 최은영 원장은 "서로가 정서적 교감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며 기쁨과 사랑이 넘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오히려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만찬회를 함께 한 추영은 학생(중국학과 4학년)은 "목회자 자녀라는 기대와 편견으로 힘들었던 마음을 헤아려 주시는 이 모임이 큰 힘이 되며 서로의 비전을 나누는 귀한 모임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젊은이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또 김은비 학생(기독교교육과 1년)은 "기독교대학이 많이 있지만 그 중 유일하게 목회자 자녀를 위한 모임이 고신대학교에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함께 마음을 나누고 교제하는 이런 모임이 앞으로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신대학교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행사를 통해 대를 이어 하나님나라의 비전을 품고, 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으로 사는 교역자 자녀들의 삶이 되도록 격려하겠다는 계획이다. moonriver@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크리스천노컷뉴스(www.christiannocu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