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 되신 예수님.
초등학교 때 도덕책에 이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임금님이 다스리는 나라에 아주 우정이 깊은 두 친구가 있었어요. 이 나라는 어진 임금아래 법이 엄격하여 모두가 잘 살고 있었는데, 그만 한 친구가 잘못을 범하여 죽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 친구가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이 있어 임금님께 청원하기를 자기 친구를 인질로 하고 3일간의 시간을 허락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임금님은 친구를 잡아두고 죄지은 친구를 풀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남아 있는 친구에게 만약에 저 친구가 돌아오지 않으면 대신 죽을 것이라는 다짐을 받아 두었죠. 약속한 3일이 지나고 볼일을 보러간 친구가 돌아오지 않았지요. 임금님은 붙잡혀 있던 친구를 불러 내어 친구를 잘못 사귄 죄로 네가 죽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 때 이 친구가 말하기를 "임금님, 제 친구는 도망갈 사람이 아닙니다. 필시 어떤 사정이 있어 못 오는 것일 겁니다. 제가 대신 죽겠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임금님은 혼잣말로 '어리석은 친구군' 라고 형리를 시켜 사형을 집행하라 합니다. 막 집행을 하려는 차에 "멈추시오~" 하고 죄지은 친구가 달려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곤 임금 앞에 무릎을 꿇고 말하기를 "제가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홍수로 강이 범람하여 죽을 고비를 넘기며 헤엄쳐 강을 건넜는데 이번엔 강도를 만나 가진 것이 없어 흠씬 두들겨 맞아 또 한 번 죽을 고비를 넘기고 이렇게 달려 왔습니다. 이제 제 친구를 풀어 주시고 저를 죽이십시오." 그리고 친구를 돌아보며 "자네 얼마나 놀랬겠나. 이제 안심하시게" 말하니, 그 친구도 눈물을 흘리며 친구를 끌어안으며 "자네 이렇게 몸이 상하다니" 하며 친구를 위로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들이 우정을 목도한 임금님이 감동하여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우정을 본 일이 없다. 여봐라! 이 두 친구를 모두 풀어 주어라"고 명령했지요. 두 친구는 감격하여 임금께 감사하고 어깨동무하고 걸어 나갔습니다. 그 때 임금이 왕관을 벗어 자리에 두고 달려 나가 그 둘 사이에 끼어들며 "나도 끼어줘!" 라고 했답니다.
요한복음 15장 13-14절에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너희가 나의 명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2000년 10월 1일 타지키스탄의 수도 두샨베에 있는 선민교회(최윤섭목사)에서 주일 낮 예배 시간에 폭탄테러가 일어났습니다. 예배드리던 자리프 박은 모스크바신학대학을 졸업한 청년으로 자욱한 연기와 여기저기로 튀는 파편들을 뒤로하고 밖으로 뛰쳐나왔습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 보니 교회 안에서 부상자들의 절규가 들려 왔습니다. 자리프는 부상자들을 구하기 위해 다시 건물 안으로 뛰어 들었고 그 순간 2차 폭탄이 터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한명의 신학생인 스파르타크도 같이 들어갔다가, 온 몸에 화상을 입고 파편에 눈마저 잃어버리게 되지요. 얼마 뒤 스파르타크는 서울에 와서 수술을 받았으나 시력을 되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의료진에게 감사하며 고백하기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한국에 왔지만 내 눈을 찾지 못했습니다. 하나님만 바라 볼 것이며 새로운 삶을 살게 하신 그 분을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이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선교를 하겠습니다. 라고 간증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친구로 오셨습니다. 예수님을 말씀대로 생명을 버려 우리를 친구로 삼으셨지요. 여기 감동적인 찬송이 있습니다. 죄 짐 맡은 우리 구주 어찌 좋은 친군지.. 오늘은 이 찬양을 이반젤리컬 싱어즈 선교합창단의 연주로 들으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