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해외 파송선교사 성장세가 지난 2012년을 기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선교연구원(kriM)이 28일 발표한 '2014년 한국선교현황 및 해외 한국계 미션스쿨 현황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총 20.085명의 선교사를 해외에 파송했다.

이러한 수치는 1년 전과 비교해 287명이 증가한 것이지만 연 증가율에 있어서는 1.43%를 나타내 2008년에서 2011년 사이의 연평균 증가율인 2.41%와 2012년 조사의 2.19%보다 감소한 것이다.

또 선교단체 숫자에 있어서도 2008년 190개 단체에서 2012년 167개 단체, 2013년 166개 단체로 조사돼 2012년을 기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선교사들이 파송되어 있는 국가의 수는 UN 인정 국가 기준으로 총171개 국가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우리나라의 선교사들이 해외에 세운 미션스쿨은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 신학교, 직업훈련원, 방과후학교 등을 포함해 아시아에서는 264개, 아프리카 76개, 중남미 55개, 유럽(러시아) 14개, 구소련(중앙아시아)8개, 대양주 6개, 기타(미확인지역)387개로 총 810개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개교회 직접 파송 독립 선교사를 제외하고, 단체의 관리감독을 받는 텐트메이커를 포함해 집계됐다.

한국선교연구원 문상철 원장은 "한국교회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선교사들이 후원금을 모금하는 것이 어려워지는 등 선교에 대한 인식도 예전과 달리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면서 "증가율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재정적인 이유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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