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사랑방
일의 기술
제프 고인스 지음/윤종석 역/CUP
“한때 나는 소명을 세상에서 선을 행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이제는 소명의 관건이 선한 사람이 되는 것임을, 그리고 그 선으로 주변 세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임을 안다. 우리가 찾으려는 소명은 단지 활동이 아닌 정체성이다. 자신이 누구인지를 아는 것이다.”
중동의 눈으로 본 예수
케네스 E. 베일리 지음/박규태 역/687쪽/새물결플러스
- 이 두 기사를 비교해보면, 예수의 장사 기사(와 그 앞에 나오는 십자가 기사)에서는 남자가 주연을 맡고 여자는 나오긴 하나 늘 뒤에 자리해 있다.
그러나 부활 기사에서 남자는 오직 천사뿐이며, 마가복음의 이야기 내내 여자가 중심인물이다. 여자들은 무대 뒤편에서 걸어 나와 중앙으로 나아간다. 이제는 모든 일이 이 여자들이 두려움을 이겨내느냐에 달려 있다. 독자들은 여기서 울려 퍼지는 대답이 “그렇다!”임을 안다.
남자들은 십자가에서 실패하고 도망쳤다. 부활 때는 여자들도 실패했다. 그러나 그들은 요셉처럼 “용기를 내어” 남녀 불문하고 모든 이에게 증언했다. 이처럼 여자들은 십자가와 장사 기사 뒤편으로부터 예수가 부활하신 아침의 밝은 빛으로 걸어 나간다. 이런 여자들의 움직임은 예수가 만들어내신 사귐 속에서는 남녀가 철저히 평등함을 극적으로 강조하는 데 적합한 절정 부분이다. 실제로 복음서 전체에서 예수는 모든 여자를 존경하고 긍휼히 여기는 마음으로 대하신다. -14장 예수와 여자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