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부산부활절연합예배가 부산교계의 연합과 일치운동을 견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교계 안밖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산의 대표적 기독교 연합기관인 부기총과 부산NCC는 공교회성을 회복하자는 취지에서 두 기관이 연합으로 예배를 드리는 것에 대해 28일 오전 전격 합의했다. 이날 합의는 부기총 총무 이성구 목사가 27일 낮 부산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가 마련한 준비상황 보고회에서 부산NCC 회장 임대식 목사를 만나 '세계평화와 화해를 위한 기도' 순서를 맡아줄 것을 제안하면서 합의의 물꼬를 텄다. 부기총의 제안에 따라 임 목사는 28일 오전 긴급임원회의를 소집해 올해 부산부활절연합예배를 내년 WCC총회가 부산에서 개최되는 만큼 부산 교계가 하나로 연합하는 계기로 삼을 것을 권고했고, 전격 합의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교회 내 이념적 갈등으로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져 따로 드려왔던 부산부활절연합예배는 부산 교계 역사상 처음으로 일치된 연합의 정신을 살려 하나로 드려지게 된다. 부산부활절연합예배는 지금까지 진보 성향의 부산기독교교회협의회와 보수 성향인 부산기독교총연합회 주최로 매년 양분돼 치뤄져 왔으나 내년 WCC부산총회를 앞두고 부산NCC측에서 아무런 조건없이 함께 하기로 하면서 부활의 의미를 더하게 됐다. 오는 4월 8일 오후 3시 30분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드려지는 부산부활절연합예배는 갈등과 상처로 얼룩진 우리 사회를 부활의 소망으로 인도해 나가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moonriver@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크리스천노컷뉴스(www.christiannocu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