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익금 전액, 태국대사관에 전달돼 수재민 돕기에 사용 |
| 반세기만에 찾아온 최악의 홍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태국 수재민들을 돕기 위한 일일식당이 열렸다. 부산외국어대학교 태국어과는 8일 10호관 학생식당에서 점심시간에 맞춰 태국식 메뉴인 '파인애플 볶음밥'과 '팟타이꿍'(태국식 쌀국수 요리)등 태국전문음식점인 '헬로타이'의 태국인 주방장이 직접 조리를 한 음식을 판매했다. 이날 일일식당에는 부산외대 정해린 총장과 학생 대표, 교수 및 직원대표 등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배식을 도왔고, 수익금은 전액 태국대사관에 전달된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부산외대 태국어과 문준원 학생장은 "태국어를 전공하는 학생으로 한국전쟁 당시 참전했던 태국 군인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있었다"면서 "많은 돈은 아니더라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태국을 도울 수 있어 힘든 줄 몰랐다"고 말했다. 부산외대 정해린 총장도 "부산의 많은 기업들이 태국 동남부 공단지대에 진출해 있고 전국 유일의 태국명예영사관도 부산에 있다"면서 "불교 국가로 인연을 중시하는 태국과 길고도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부산이 어려움에 처한 태국을 적극적으로 돕자는 취지에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과 태국은 남다른 인연을 맺고 있다. 6·25전쟁 때 태국 군이 처음 도착한 곳이 부산항이었으며, 남구 대연동 유엔기념공원에는 태국군 참전 기념비와 한·태 우정의 다리가 설치돼 있다. 유엔 참전국 중 공원 내에 우정의 다리가 세워진 나라는 태국이 유일하다. moonriver@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크리스천노컷뉴스(www.christiannocu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