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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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
[수요초대석] 부기총, 부활주일 연합예배 준비
  • [수] 교회와 사람
  • Apr 03, 2012
부산기독교총연합회, 2012년 4월 8일 부활주일 부산부활절연합예배 준비
사망의 어두운 권세를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축하하는 4월 8일 부활주일. 부산기독교총연합회가 올해도 부산부활절연합예배를 준비하고 있다. 대표회장 온누리교회 정양희 목사, 상임회장 순복음금정교회 윤종남 목사, 총무 시온성교회 이성구 목사를 만나 연합예배의 준비상황과 부기총의 앞으로 행사나 사업 계획을 들어보았다.

#. 한국교회가 지금 사순절을 보내며 부활주일을 준비하고 있다. 사순절과 부활신앙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특별히 이 기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정양희 목사 : 사순절의 문자적 의미는 글자 그대로 40일을 말합니다. 40일이라고 하는 것은 부활절이 되기 전까지의 40일을 말하는데요. 더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주일을 뺀 40일이 되겠습니다. 주일은 작은 부활절이기 때문에 주일은 빼고 나머지 40일을 사순절로 지킵니다. 이 사순절은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에 초점이 맞추어져, 기념하고 준비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이 사순절 기간 동안에 세상적인 오락을 삼가고 금식과 회개를 하면서 불우한 처지에 있는 이웃을 돌아보고, 또 우리의 신앙과 삶을 반성하는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부활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지 사흘 만에 부활하셔서 우리들에게 새 생명과 영생을 주신 것을 기념하는 절기인데요. 이것을 보면 우리 기독교가 얼마나 희망이 있는 종교인가 하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죽으면 모든 것이 끝인데, 우리 기독교는 죽음이 끝이 아닙니다. 죽음 이후에 삶이 있습니다. 영생이 우리의 끝이기 때문에 금번에 모든 성도들이, 모든 사람들이 희망을 가지고 새 출발하는 절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올해 부산 부활절 연합예배는 어떤 주제로 드리게 되는지?

윤종남 목사 : 올해 부산부활절연합예배는 4월 8일 주일 부활절, 오후 2시 반부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엽니다. 지난 수년간은 한국 교회의 연합된 모습을 보여준다는 취지에서 대한민국부활절연합예배 조직위원회에서 보내준 주제를 가지고 진행을 했어요. 그러나 올해는 저희 부산교계의 독자적인 주제를 선정하여 진행을 하기로 결의를 하고, 올해 주제로 선정된 문구는 ‘너희가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요11:40) 로, 부활에 대하여 주님이 친히 하신 말씀을 주제로 삼았습니다. 금년도 부활절연합예배를 통하여 다시 부산 기독교계가 부활하고 연합하고 지역사회를 믿음 소망 사랑으로 부활시키는 일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또 우리 부산의 1800개 교회들과 또 모든 시민들과 성도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입니다. 그리고 올해의 특징은 연합찬양대의 구성입니다. 연합찬양대의 구성은 부산의 70여개의 교회찬양대가 참여하는 1200명 규모의 연합 대찬양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휘는 이수은 사상교회 음악목사님이시고, 부활절 성가곡은 헨델의 메시아 중 할렐루야입니다. 부활절연합예배 진행을 위해서 총무이신 이성구목사님을 중심으로 행정팀, 체육관 현장 안내팀, 대외협력팀, 방송진행팀, 재정팀, 교회협력팀을 구성하여 행사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 예배 순서와 설교를 맡은 분들은?

이성구 목사 : 예배순서는 부산에 있는 모든 교계, 기관들이 함께 모여서 예배드리는 그런 정신을 살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설교는 명실공이 세계 최대의 교회라 불리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님께서 설교를 맡아주시기로 했습니다. 한국교회가 요즘 여러 가지 소리를 듣고 있는데, 이번 예배를 통해 새로운 생명을 맛보는 시간이 되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에는 우리가 무엇을 위해 합심 기도를 해야할지, 기도제목과 대표기도는 누가 맡게 되는지?

이성구 목사 : 전체 예배의 대표기도는 부산의 기독교장로연합회 대표회장이신 오수근장로님이 맡기로 하셨고요. 설교를 마치고 합심해서 기도를 할 텐데요. 무엇보다 세계평화와 화해를 위해서 기도할 것입니다. 부산 교회와시청협의회 대표회장이신 부산진교회 이종윤 목사님께서 인도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금년에는 양대 선거가 있는 해여서 아주 중요합니다. 특별히 젊은 세대들이 선거에 적극적으로 임하도록 마음을 모으면서, 젊은 목회자인 대연성결교회 임석웅 목사님이 기도를 인도하시게 되었습니다. 또한 우리 관심이 요즘 탈북자들에게 쏠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탈북자 대표를 한 분 기도인도자로 세우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산복음화와 청년실업해소가 또 중요한 과제입니다. 그 일을 위해서는 CBMC 기독교실업인회 회장이신 윤홍근 장로님이 맡아주실 것입니다.



#. 그동안 부산 부활절 연합예배를 부활주일 새벽에, 한 곳에서 일원화해서 드리기도 하고 지역별, 각 교회별로 다원화해서 드리기도 했는데. 모두 다 나름의 의미와 장점이 있었던 것 같다. 올해는 어떤 점에 역점을 두고 준비하고 계신지?

이성구 목사 : 그동안 다원화해서 드리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했을 때 마치 부활절에도 좀 나누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요. 그래서 주일 오후에 함께 모이는 것으로 의견이 수렴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물론 부산도 넓으니까 각 지역별로도 모이고 하는 것도 괜찮지만, 아직은 부산의 기독교인 수가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니까 어쨌든 합심해서 기도하고, 합심해서 부산 전체를 보는 눈이 필요하지 않은 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함께 모이게 되니까 서로가 격려가 되고, 또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할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 하나님의 큰 축복 안에서 놀라운 성장을 했던 한국 교회가 최근 들어 뜨거운 마음을 잃어버린 건 아닌가 염려하는 목소리가 많고, 교회가 세상을 품고 기도해야 하는데, 지금은 세상이 교회를 오히려 염려하는 일이 많습니다. 어떻게 보아야 할까?

정양희 목사 : 교회가 세상의 희망이 되어야 하는데 염려를 끼치게 된 점은 이유야 어떻든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 생각할 때 교회가 욕을 먹는 이유는 오해와 편견에서 비롯된 점도 많다는 것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면, 세상 사람들이 ‘교회가 자기 배만 불린다.’, ‘자체 확장만 한다.’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큰 교회이건 작은 교회이건 사랑을 많이 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하는 것 때문에 숨어서 하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또 ‘목사님이 부자로 호화롭게 산다’ 하는 지적도 있는데 우리 한국에서 그렇게 부하게 사는 목사님들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라고 생각이 됩니다. 대부분의 모든 목회자들이 검소하고 소박하게, 가난하게 그렇게 살면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뜨겁게 기도하고, 모범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 자체 내에서도 반성할 점이 있습니다. 일부 우리 안에서 분열하고 갈등하는 모습이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잘못된 점이 있다면 반드시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고 고쳐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부산기독교총연합회는 앞으로 어떤 행사와 사업을 준비하고 계신지?

윤종남 목사 : 부산기독교총연합회는 1년에 크게 4가지 사업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첫째가 신년 1월 초에 있는 기독교지도자 신년축하예배입니다. 본 행사는 부산의 정관계, 언론, 재계를 총괄하여 드리는 예배이고 특히 부산시장, 교육감 및 현직 국회의원들까지 대거 참여하며 뿐만 아니라 부산 교계 모든 단체와 인사들이 총망라하여 준비하고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이 시간엔 특별히 부산 시정과 교육을 위하여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이 갖고 있다는 것이 큰 의미라고 하겠습니다. 두 번째 행사가 바로 부활절 연합예배입니다. 부산의 1800여 교회가 하나로 연합하여 주님의 부활을 축하하는 가장 큰 행사이고 부활의 역사가 나타나야 할 줄로 믿습니다. 세 번째는 광복절 기념 연합예배인데요. 광복절 기념예배는 조국의 독립을 이룩하여 위하여 일제에 항거한 1919년 3.1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조국 광복의 감격과 해방의 기쁨을 함께 누리기 위하여 드리는 예배입니다. 마지막 네 번째는 크리스마스트리 문화축제입니다. 12월 1일부터 1월 10일까지 약 40일간 광복동 일원에서 개최되는 부산의 대표적인 겨울 축제인데요. 성탄트리축제는 그야말로 이제 기독교의 대사회적 사역의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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