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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공개적 포교전략으로 선회한 이유는? 교계 이모저모

공격적인 신천지 포교전략에 대응책 마련 절실히 요구돼

지난해 말부터 적극적인 포교활동을 펼쳐온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이 부산에서도 공개적인 대형행사를 개최하는 등 미혹의 손길을 내밀고 있어 지역교계의 대응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부산 구덕실내체육관 주변에는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라는 어깨띠를 두른 신천지 교인들이 대거 등장했다.

바로 이날부터 이틀간 걸쳐 진행된 '신천지말씀대성회'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거리는 지나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며 "신천지에 대해 잘 알고 있나?", "생명의 말씀을 들어봐라"며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이날 대회는 신천지측 전국 12개 지파 소속 교인 3천여 명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공연, 홍보영상, 기도, 말씀선포 등의 순서로 짜임새 있게 진행됐다.

하지만 이들이 대회 내내 주장하는 내용은 신천지가 이단임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줄 뿐이었다.

부산야고보지파 소속 마산교회 홍기철 강사는 '주 재림과 말세의 징조'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마태복음 24장 15~16절에서 나오는 산은 하나님과 예수님이 함께 하시는 곳이며 마지막 때 약속의 목자, 이긴 자가 있는 진리의 성읍"이라고 주장했다.

또 "신천지에서 6개월만 배우면 성경이 훤히 다 보인다"며 "하나님의 나라 12지파가 있고 새 노래, 계시의 말씀이 나오는 시온산으로 가야 구원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단 신천지 상담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황의종 목사(새학장교회)는 "6개월만 배우면 성경이 훤히 다 보인다는 것은 신천지 측에서 비유풀이를 통한 성경공식을 제시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모든 성경에 나오는 단어마다 다른 개념을 대입시키는 것으로 성경 보는 눈은 떠지지만 전부 왜곡된 시각으로 바라보게 돼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참된 진리는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또 12지파가 있어야 시온산으로 가고 구원받을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 "신천지에만 12지파가 있는 것이 아니라 신천지 이전에 재창조교회, 장막성전 등이 먼저 12지파를 두고 있었다"며 신천지만이 구원받는다는 것은 거짓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단 전문가 탁지일 교수(부산장신대)는 "최근 신천지가 전국을 돌며 공개적인 대형행사를 하고 위장교회를 만드는 등 공개적이고 적극적인 포교전략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은 성경의 예언을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씨가 직접 완성하기 위해 서두르는 것"으로 풀이했다.

탁 교수는 "현재 6만여 명 안팎으로 추정되는 신천지 교인수를 단기간 내에 계시록에서 애기하는 14만4천명으로 늘리기 위해 적극적이고 공개적인 포교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신천지는 그동안 숨어서 하던 포교활동을 180도 수정해 적극적인 공세에 나서고 있다.

최근들어 부산시청 앞과 주요 공원, 인파가 많이 몰리는 도심 한복판에서는 좌판을 펴고 시민들에게 차를 나눠주면서 신천지를 홍보하는 CD를 나눠주고, 손으로 쓴 수기편지를 전달하는 신천지 교인들의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는 등 적극적인 포교전략을 펴고 있다.

이에 대해 탁 교수는 "이만희 씨가 건강문제 등을 겪고 있는 만큼, 신천지 신도들이 동요하는 것을 막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해서 거리에 나선 측면도 있다"면서 "또, 사회 전반적으로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강한 틈을 타 신천지가 공개적으로 이미지를 쇄신하고 성도까지 확보하려는 복안을 깔고 적극적인 자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때문에 이같은 신천지의 포교전략에 지역교계가 더 이상 속수무책으로 손만 놓고 있을 것이 아니라 교파를 초월해 이단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는 등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moonrive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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